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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뉴욕증시는 산업생산이 부진했지만 제조업지수 상승 등에 반응하면서 큰 폭 상승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68%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지수도 0.85%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0.82% 뛰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에 따르면 9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34.3을 기록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7.5를 크게 웃돌았다. 8월 산업생산은 허리케인 여파 등에 전월 대비 0.4%에 그쳐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0.5%를 밑돌았다. 이렇듯 엇갈린 시장지표에도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오른 것은 하반기 경기 반등세가 쉽지 않지만 아직 증시에 호재가 남아 있을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JP모건 등 일부 투자은행(IB)들은 S&P500 기업들의 올해 자사주 매입 규모가 7000억달러를 넘어서며 지수가 연말께 4700에 도달할 수 있다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
뉴욕증시 반등에 이어 국내증시 순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 자금도 유입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전일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3000억원, 950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달러화는 위험선호 심리 재개 등에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달러화는 92선 초중반으로 내렸다.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15포인트 내린 92.47을 기록 중이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0.001%포인트 오른 1.301%를 기록하고 있다.
추석 연휴를 앞둔 수출업체의 네고(말러 매도) 물량도 더해지면서 낙폭을 키울 수 있으나 수입업체의 결제(달러 매수) 수요가 하단을 받치며 이날 환율은 116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