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문별로 이를 살펴보면 해외 패션과 이커머스 등의 강화 전략이 돋보였다. 해외 패션 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은 1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6%나 증가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는 백화점 내 명품 및 패션 턴어라운드 트렌드가 집중 반영된 결과”라며 “여기에 국내 패션 역시 전년 대비 적자 축소에 성공하는 등 오프라인 회복과 더불어 이커머스 호조로 인해 정상가 판매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신세계인터내셔널의 이커머스 브랜드인 ‘SI빌리지’의 경우 모든 카테고리가 고성장을 보였으며, 지난해 140만명 수준이었던 활성화 고객은 150만명까지 늘어나는 모습을 시현했다.
또한 그간 주가 모멘텀을 주도해왔던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 역시 안정화가 기대됐다. IBK투자증권은 올해 비디비치의 매출액을 165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안 연구원은 “신규 브랜드 ‘연작’의 마케팅 확대를 통한 브랜드 인지도 향상, 이를 통한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라며 “여기에 국내 백화점 내 명품 보복 소비 수혜 등을 고려하면 이커머스 모멘텀이 더해진 수입 화장품 역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지난해 럭셔리 화장품들의 인수를 통해 올해는 포트폴리오 및 성장 모멘텀 확대가 충분하다”라며 “국내외 패션, 라이프 스타일 부문 역시 백화점의 강한 회복세를 바탕으로 적자폭 축소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