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YG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한 330억원으로 예상했다. 올해 활발해진 아티스트의 활동 주기로 인한 음악사업 성장과 플랫폼에서 발생한 고마진 매출 외에도 외식·화장품 등 적자 사업을 정리했기 때문이다.
박하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YG는 이제 빅뱅 없이도 괜찮다”며 “블랙핑크와 트레저만으로 작년 앨범 판매 점유율이 7%를 기록해 빅뱅 활동 당시 수준을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블랙핑크는 동남아·북미, 트레저는 일본 시장에서 팬덤을 확대할 예정이다. 데뷔 7년이 되지 않은 신인 라인업은 수익성이 높아 판매량 확대로 앨범 사업 부문의 레버리지(지렛대) 효과가 전망된다.
온라인 콘텐츠는 수익성 개선을 견인할 것이란 판단이다. 블랙핑크는 글로벌 여성 아티스트 유튜브 구독자 수 1위로 네이버 가상현실 플랫폼 제페토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으며 올해 위버스 입점도 예정돼 있다.
박 연구원은 “연초 온라인 콘서트를 시작으로 콘텐츠 매출의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마진 콘텐츠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작년 4.2%에서 내년 11.5%까지 상승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