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미·중 무역분쟁의 핵심 현안인 화웨이 사태가 잠정 봉합됐다”며 “무역협상 진전에 따라 부품 공급 지속 가능성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지난달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의 마지막 날 상호 보복전을 일시 중단하고 다시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 5월 16일 미국 상무부는 화웨이를 거래 제한 기업으로 지정했다”며 “이번 협상을 통해 부품 공급이 원활하게 해결된다면 화웨이는 중국 내 장비 및 단말기 매출은 물론 해외 수출까지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내 10월 5G 상용화 서비스 예정과 함께 이를 기반으로 해외로 시장을 확대할 것으로 보이는 화웨이 관련 부품 공급업체인 RFHIC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이외에도 ZTE에 기지국 부품과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는 케이엠더블유에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동운아나텍(094170)이 화웨이를 비롯해 중국기업의 단말기 부품공급업체 이원화로 인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 수혜종목으로 선정됐다.
이어 박 연구원은 “화웨이의 해외 수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향후 삼성전자(005930)의 통신장비 시장점유율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서진시스템(178320) 오이솔루션(138080) 케이엠더블유(032500) 에이스테크(088800) 등의 실적 성장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