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의 최대주주인 AK홀딩스는 상장 시 애경산업의 지분 39.4%를 보유 중이었고 올해 2월부터 애경산업에 대한 지분을 본격적으로 늘리기 시작해 지난 10일 기준 지분율 39.9%를 확보했다. 지주회사가 상장 자회사의 지분 40% 이상을 보유하면 자회사 수입배당금 전부가 이익에서 제외돼 수입배당금에 대한 세액 부담이 사라져 AK홀딩스는 애경산업의 지분을 40%까지 늘릴 것이란 관측이다.
AK홀딩스는 애경산업 주식을 올해 2월 13일부터 3월 27일까지 매일 5000주씩 사들였고 3월 29일부터 현재까지는 매일 3000주씩 사들이고 있다. 신수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AK홀딩스가 애경산업 지분율 40%에 도달하기 위해 남은 매입주식수는 1만5329주이며, 이르면 다음 주 내 AK홀딩스 지분 매입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AK홀딩스가 애경산업의 지분 40% 이상을 보유하는 경우, 애경산업의 수입 배당금 중 익금불산입으로 분류되는 비중이 기존 90%에서 100%까지 증가해 세액공제 효과가 높아져 배당을 확대할 유인이 발생하고 개인 투자가들 또한 배당 확대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신 연구원은 “현재 애경산업의 주가 역시 중국지역에서의 매출 성장세를 고려하면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며 “브랜드사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