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오늘 베트남 국빈방문…축구영웅 박항서 감독 만난다

김성곤 기자I 2018.03.22 06:28:57

22∼28일 5박 7일간 베트남·UAE 방문…올해 첫 해외순방
박항서 면담, 한·베트남 정상회담, 하노이 서민식당 방문
베트남 이어 UAE 방문…취임 후 첫 중동국가 방문
한·UAE 정상회담,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2∼28일 5박 7일간의 일정으로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UAE)를 각각 방문한다. 올해 첫 해외순방이다.

문 대통령은 22일 오전 전용기편으로 출국해 이날 오후 베트남에 도착할 예정이다. 1992년 수교 이후 비약적으로 발전해온 양국관계를 보다 격상하기 위한 것. 실제 한·베트남 양국간 교역은 지난 2015년말 한·베트남 FTA 발효 이후 급성장했다. 2017년 한·베트남 교역 규모는 639억불을 달성하면서 베트남은 한국의 4대 교역대상국, 한국은 베트남의 2대 교역대상국으로 부상했다. 아울러 한국은 베트남의 제1위 투자국으로서 누적 투자액이 579억불에 달한다. 특히 베트남은 문 대통령의 외교다변화를 상징하는 신남방정책의 핵심 축이다.

문 대통령은 우선 베트남 국빈방문 첫날인 22일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훈련장을 방문, 베트남 축구영웅 박항서 감독을 만난다. 박 감독은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부임 3개월 만에 기적의 드라마를 연출하면서 베트남의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이어 ‘한·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VKIST) 착공식에 참석한 뒤 동포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국빈방문 이틀째인 23일에는 호치민 주석 묘소를 참배한 뒤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다. 이후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응우옌 쑤언 푹 총리, 응우옌 티 킴 응언 국회의장 등 베트남 정치지도자들과 두루 만날 예정이다. 면담 이후에는 아세안 청년 일자리 협약식과 취업박람회,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특히 취업박람회에서 일일 상담사 역할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빈방문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숙소인근 서민식당에서 하노이 시민들과 조찬을 함께 한 뒤 호안 끼엠 호수 일대 명소를 돌아볼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베트남 국빈방문 일정을 마친 뒤 24일 오후 UAE로 이동해 △모하메드 알 나흐얀 왕세제와 확대·단독 정상회담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1호기 건설 완료 기념행사 참석 △아크부대 격려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UAE는 바라카 원전뿐만 아니라 국방, 보건의료, 4차 산업혁명 등 새로운 분야에서 굵직한 협력 사안들이 많다”며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첫 중동순방 국가로 UAE를 선택한 것은 중동에 한국기업들 많이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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