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현대공업(170030)에 대해 2분기부터 개선될 실적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저평가 돼 있다고 3일 분석해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완성차 출하증가율 둔화와 부진한 1분기 실적 여파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주가수익비율(PER) 5배 전후를 기록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2분기 이후 이익률이 상승할 전망이며 중장기적으로도 완성차 브랜드 고급화의 수혜와 중국 법인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송 연구원은 “브랜드 고급화라는 차별적인 수혜가 진행 중”이라면서 “‘제네시스(Genesis)’브랜드로 독립된 EQ900 출하 호조로 납품수량 증가와 함께 단가상승 효과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내년엔 G70, 2020년까지 SUV·스포츠세단 라인업을 추가하는 과정에서 암레스트와 다경도 시트패드 등의 고사양 제품의 매 출액이 증가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그는 “중국 법인은 단기로 투산·엘란트라 신차 효과가 예상된다”며 “중장기로는 신설 황화 법인을 통해 북경현대 4공장에 대한 대응이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안기차 등 중국 로컬 업체에 대한 납품도 시작되며 중국 법인 성장을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다.
아울러 그는 연구개발(R&D) 투자 기업으로 적용 받아 중국 내 법인세가 인하(25%→15%)된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