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17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한국석유공사 석유비축기지와 한국가스공사 액화천연가스(LNG)기지를 방문해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또 김정래 석유공사 사장, 이승훈 가스공사 사장으로부터 안전 관련 예산·인력 현황, 보완 계획 등을 보고받았다.
평택 석유비축기지는 국내 유일의 액화석유가스(LPG) 비축기지로 전 국민이 약 2주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을 비축하고 있다. 평택 액화천연가스(LNG) 기지는 경기 남부 및 중부권에 가스를 공급하는 국내 최초의 액화천연가스(LNG) 기지로 국내 가스 공급량의 약 36%를 담당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드론 공격,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전파 교란 등 복잡하고 다양한 위협 요인에 대비한 에너지 시설의 안전관리 태세를 점검하고 양사 안전관리 현장직원들을 독려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달 말 산업부의 해외자원개발 사업 개편 관련 용역 종료를 앞두고 이뤄지는 현장 점검이어서 긴장하는 분위기다.
주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국내 에너지 소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석유·가스의 수급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은 국민 생활의 안위와 직결되는 문제”라며 “석유 비축시설과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설비의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주 장관은 비공개 현황 보고를 받은 뒤, 양사 임원들과 오찬 이후 오후에 현장점검을 끝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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