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유엔이 올해 대북 지원사업 예산 가운데 20%도 안 되는 자금만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유엔 인도주의조정국(OCHA)이 올해 대북 사업을 위해 책정한 1억 1000만여 달러(1240억여원) 중 19%만 충당했다고 보도했다. 식량농업기구(FAO)는 대북사업 예산의 3%, 세계보건기구(WHO)는 7%를 확보하는 데 그쳤다. 특히 유엔인구기금(UNFPA)은 자금을 전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대북 사업 기금은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CERF)과 스위스, 캐나다, 한국, 스웨덴, 독일 등이 지원했다. 이 가운데 스위스가 590만 달러(66억여원)로 가장 많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은 총 예산 840만여 달러(94억여원) 중 47%를 모았고, 세계식량계획(WFP)은 6900만 달러(778억여원) 중 16%를 충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