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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드론이 택배, 시설물 점검 등 상업적인 부문에서 적극적으로 상용화될 경우 드론과 비둘기의 충돌, 추락하고는 더이상 도심 외곽이 아닌 도심 한복판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 길을 걷다, 잠시 벤치에 앉아 쉬다가 날벼락처럼 하늘에서 떨어지는 드론에 맞을 일이 실제로 벌어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하늘에서 빠른 속도로 떨어지는 드론이 사람에게 떨어질 경우에는 크고 작은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 드론의 상용화와 상업화에 대한 연구가 세계적으로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드론의 도심 비행을 막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대안은 도심 속 비둘기의 서식지를 가급적이면 도심 외곽으로 옮기는 일이다.
다행인 것은 정부가 2009년 비둘기를 유해야생돌물로 지정해 먹이주는 일을 금지한 상황이다. 비둘기가 병균을 옮기고 그의 배설물 등이 건축물 등을 부식시킨 데 따른 민원이 증가하기 때문에 먹이를 주지 않는 방식으로 도심 속 비둘기 수를 줄여보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시민들의 협조 부족으로 제도가 제대로 시행되고 있진 못한 상황이다.
물론 인간의 편의를 위한 드론 상용화 등의 이유만으로 원래 도심 속에 살던 비둘기의 서식지를 우리 마음대로 옮긴다는 데 대한 반론이 있을 수 있지만 드론의 상업화가 피할 수 없는 하나의 흐름으로 사회 속에 자리잡고 있고 이 때문에 나와 가족, 친구들의 안전이 우려된다면 생활권 분리는 피할 수 없는 선택지다. 그렇다면 생활권 분리에 대한 실효성 있는 조치를 강구하는 일을 이제라도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