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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경주 금관총은 제대로 발굴이 되지 않은 고분이었다. 고대 불교조각대전은 아직 다른 나라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전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당시 제대로 발굴되지 않았던 금관총을 재발굴한다. 김영나 관장은 20일 서울 용산구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신년기자간담회에서 “1921년 일제강점기에 발견된 금관총은 일반인에 의해 금관 등 유물만 수습된 미완의 발굴이었다”며 “2월부터 6월까지 재발굴을 통해 금관총의 무덤 구조 등 기초자료를 확보하고 제대로 된 발굴보고서를 낼 계획이다”고 말했다.
금관총 재발굴 사업은 2013년부터 추진 중인 조선총독부박물관 자료공개 사업의 일환으로 해방 이후 축적된 국립중앙박물관과 학계의 연구성과를 토대로 이뤄진다. 금관총에서는 국보 제87호인 금관총금관과 국보 제88호인 금관총과대 및 요패가 발굴됐지만 일제강점기 당시 전문가가 발굴에 참여하지 않아 정확한 자료가 남아 있지 않은 상황이다. 김 관장은 “조선총독부의 기록을 보면 다른 유물이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도 있다”며 “금관총으로 시작해서 그외의 고분도 발굴할 필요가 있으면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세계 18개 기관에 소장된 고대 불교조각명품 150여점을 선보이는 ‘고대 불교조각대전’ 특별전(9월 24일부터 11월 15일)도 계획하고 있다. 박물관 용산 이전 10주년을 기념해서다. 소장한 국보 78호 및 83호 금동반가사유상을 비롯해 미국 메트로폴리탄박물관과 일본 도쿄국립박물관 등 18개 기관이 소장한 7세기 이전 불교조각품을 한 곳에 모은다. 김 관장은 “세계에서 7세기 이전 불교미술조각품을 한 자리에 모은 전시는 그동안 없었다”며 “전시를 통해 한국 불교조각의 원류와 위상을 고찰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관장은 용산이전 10주년 성과에 대해 “전시장이 많아지고 기획전시실과 특별전시실이 따로 있어 예전에 하지 못하던 세계문화에 대한 전시를 할 수 있게 됐다”며 “이제는 어디에다 내놔도 우리나라의 커진 경제규모에 걸맞는 수준에 왔다”고 자평했다.
김 관장은 앞으로 운영방침에 대해 “예전 박물관은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곳”이었다며 “하지만 이제는 관람객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누구나 편하게 와서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