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현대증권은 15일 외국인의 매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관의 추가 매수 규모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주경 현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하루 동안 7068억원 순매도했다”며 “이는 올해 들어 일별 최대 순매도 금액으로 국제유가 변동성에 따라 위험자산 회피 선호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주에도 외국인의 매도 스탠스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중국과 유럽 경기가 계속 부진하고 이번주 미국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렇다고 기관에서도 수급에서 힘을 보태주기도 어려울 것이라는 게 그의 예상이다. 국민연금은 9월 기준 87조7000억여원을 국내 주식에 투자했고 올해 목표치 96조9000억원 대비 8조원의 추가 매수 여력이 있다.
그는 “보유 주식 대부분이 삼성전자, 현대차 등 대형주로 이뤄진 상황에서 하반기에 이들 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있어 추가로 매수에 나서기 부담이 될 것”이라며 “남은 기간 동안 추가 매수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펀드에서도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지난주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304억원이 순유출됐다. 노 연구원은 “지난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언급됐든 최근 국내 경기 부진이 순환적 요인보다 구조적 요인의 불안이 크다는 점에서 매수 욕구를 자극하지 못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