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이트레이드증권은 효성(004800)에 대해 견고한 영업가치 부각이 예상된다면서 목표가 9만8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승재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효성의 4분기 영업이익은 1394억원으로 비수기임에도 불구,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실적을 시현할 것”이라면서 “화학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4분기 안정적 실적을 예상한 이유로는 스판덱스 스프레드(spandex spread) 확대와 베트남 1만톤 증설 물량 반영에 따른 섬유 부문 이익 증가, 매출인식 지연으로 3분기 실적이 둔화됐던 중공업과 산업자재의 에어백 부문 매출 정상화에 따른 이익 개선 기여 등이다.
다만 4분기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손은 약 900억원으로 추산되며, 이자비용도 약 500억 가량 발생할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4분기에는 패키징 매각 차익 2000억원이 계상될 것으로 예상돼 일회성 비용을 고려해도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화학 최선호주를 유지한 이유에 대해 “연간 영업이익의 60%는 중국 수요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스판덱스에서 창출 돼 다른 화학업체 대비 이익 변동성이 크지 않다”면서 “trailing P/B 0.85배, 2014년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 8.7%, 2015년 예상 ROE 11.45 등을 고려할 때 여전히 저평가 국면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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