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말레이시아의 야당 지도자인 안와르 이브라힘이 정부가 실종 관련 정보를 숨기고 있는 것 같다며 레이더 시스템을 이유로 들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말레이시아군의 레이더 시스템에 비추어보건대 실종 여객기가 항로를 바꿔 말레이반도를 통과할 때 이를 감지하지 못했다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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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와르 전 총리는 1994년 재무장관 시절 자신이 직접 첨단 레이더 시스템 구축을 승인했었기 때문에 시스템에 대해 잘 안다고 전했다.
그는 여객기가 항로를 바꿔 최소 4개 주(州) 상공을 지나는데 공군이 이를 포착하지 못했다는 것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용납되지도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또 사고 후 며칠간 정부의 대응이 의심스럽다며 말레이시아의 진실성이 위기에 처해있다고 강조했다.
또 국제위원회를 구성해 실종기 수색과 사고원인 수사를 맡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와르 전 부총리는 여객기 실종 후 자하리 아흐마드 샤 실종 항공기 기장이 그와 친분이 있는 민주주의 옹호자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던 인물이다.
인민정의당을 창당한 그는 야권 3당 동맹인 ‘국민연합(PR)‘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