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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이익 확신이 가장 높은 건설사-한국

오희나 기자I 2013.04.30 08:36:48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30일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현대차그룹 편입 후 제조업 스타일의 원가 관리로 이익 확신이 가장 높은 건설사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예상에 부합함으로써 최근 3개 분기 연속 시장 기대를 만족시키는 안정적 이익 트렌드를 보이고 있다”며 “과거 삼성엔지니어링도 최초로 연속 3개 분기 이익 증가세를 보였을 때부터 본격적인 주가 상승이 시작됐다. 일단 이익신뢰도가 형성되자 이익과 함께 주가가 동행하는 장기 리레이팅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현대차그룹 인수 후 수주한 양질의 물량이 기성화되는 비중이 전체 매출의 68%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나 전분기대비 모두 매분기 증가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작년 평균은 28%, 이번 1분기는 48%였다.

이어 이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현대차그룹 편입 후 제조업 스타일의 회계원칙을 적용하고 있다”며 “이는 ‘선비용 후이익’인식의 보수적 회계원칙으로 요약되는데 건설업은 최종 원가가 확정돼야 원가율을 변경하는데 반해, 제조업은 손실이 보이면 즉각 반영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건설의 총 해외잔고 중 원가율이 예외적으로 높은 대형 현장은 2개에 불과해, 산발적 현장에서 위험관리에 실패한 타사와 대비된다”며 “또한 업종 내 최초로 7년물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는데 최근 GS건설과 STX건설 사태, 금리 동결의 악재로 대형사까지 어려워진 회사채 시장에서 색다른 모습”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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