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0월 증시에 대해 긍정적인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음에 따라 쉽게 빠지지 않는 국면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 예상범위는 1930~2080포인트를 제시했다.
노근환 연구원은 “지난 하반기부터 가장 우려했던 부분은 정부의 성장 기여도가 구조적으로 감소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가파른 경기회복을 주도한 것은 정부의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었지만 물가급등과 사회불안 등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작용으로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사이클이 소극적으로 변했다”며 “또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의 재정절벽 논란은 정부의 재정 부담력에 대한 의구심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사이클이 다시 적극적으로 변하기 시작했고, 미국의 소비회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등 긍정적인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노 연구원은 또 “10월 증시의 가장 큰 불확실성은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이라면서도 “하지만 협상의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이 스페인이며 연말 은행감독기구와 예금보장기구가 안정적으로 출범할 경우 신용경색도 일부 완화될 수 있어 파괴적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투자전략으로는 미국 소비증가가 가시화 되고 있다는 점에서 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 일진디스플(020760)레이 등 태블릿PC 관련주에 관심 가질 것을 조언했다. 제조업 출하가 확인되기 전까지 제조업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입장은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