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남성 31.9세, 여성 29.1세`, 지난해 남녀별 초혼 평균 연령이다.
그러나 이와는 무관하게 남성은 평균 연령보다 다소 낮은 27∼28세의 여성을 신부감으로 가장 선호하고, 여성은 반대로 평균보다 다소 높은 33∼34세를 최적의 배우자감 나이로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와 공동으로 최근 미혼남녀 556명을 대상으로 `제반 조건을 고려할 때 배우자감의 최적 연령`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다.
18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남성 응답자의 37.8%가 ‘27∼28세’로 답했고, 여성은 47.1%가 ‘33∼34세’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했다.
다음으로는 남성의 경우 ‘31∼32세’(18.7%) - ‘29∼30세’(15.5%) - ‘26세 이하’(14.0%) 등의 순을 보였고, 여성은 ‘29∼ 30세’(15.8%) - ‘31∼32세’(12.6%) - ‘27∼28세’(10.4%) 등의 순으로 답했다.
비에나래의 손동규 명품커플위원장은 “여성들은 결혼상대의 사회생활 기반이나 경제력을 중시하기 때문에 나이가 다소 많아도 개의치 않는다”라며 “그러나 외모나 자녀 출산 등에 관심이 높은 남성들은 청순미나 순결성 등에서 상대적으로 우월할 것으로 생각하여 나이 어린 여성을 선호한다”라고 설명했다.
`최적의 배우자감을 찾기에 가장 좋은 방법`으로는 남녀 똑같이 `각종 사회활동을 통한 인연`(남 35.6%, 여 42.1%)을 첫손에 꼽았다.
차선책으로는 남성의 경우 `지인들의 소개`(25.9%)와 `본인 스스로의 솔로탈출 활동`(15.1%), `학교CC`(학교동창간의 인연 : 10.8%) 등으로 답했으며, 여성들은 `학창시절의 소개팅 등을 통한 만남`(17.3%)과 `지인들의 소개`(14.0%), `맞선, 중매`(12.2%) 등을 바람직한 방법으로 꼽았다.
커플예감 필링유의 이경 매칭실장은 “배우자감을 찾을 때 일반적으로 타인의 간섭이나 개입없이 본인이 직접 물색하고, 그리고 인위적이 아닌 운명적 만남을 꿈꾼다”라며 “사회생활을 영위하는 과정에서 만나면 이런 요건들이 충족될 뿐 아니라 이성을 보는 안목도 구비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상적인 방법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조사결과를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