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포스코(005490)가 추진한 블록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5800억원의 현금이 유입됐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날 개장전 장외매매로 보유중이던 SK텔레콤(017670) 2.89%, KB금융(105560)지주 1%(386만3517주), 하나금융지주(086790) 0.92%(223만3278주) 등의 매각을 완료했다.
SK텔레콤 지분 2.89%(234만1571주)의 할인율은 3일 종가대비 4%수준(13만7000원)으로 결정됐다. SK텔레콤의 블록딜 경쟁률은 3대 1수준이었다.
KB금융의 경우 경쟁률이 8대 1에 달해 할인없이 3일 종가(4만2300원)가 블록딜 매각가격으로 정해졌다. 3대 1의 경쟁률을 보인 하나금융은 1% 할인된 4만4450원에 거래됐다.
IB업계 관계자는 "의외로 KB금융 경쟁률이 높았다"며 "은행주들은 외국인이 먼저 들어왔고, 나중에 국내 기관들도 동참했다"고 전했다.
포스코는 이번 블록딜로 총 5835억원 가량의 현금을 확보하게 됐다. 포스코가 보유한 잔여지분 KB금융 3%, 하나금융 1%는 90일간 락업(보호예수)이 걸려 매각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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