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SK증권은 삼성전자(005930)의 LCD 부문 분사 및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합병 관련 시나리오를 보면 삼성SDI(006400)와 LG디스플레이(034220)에 부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설비 투자 증가로 관련 부품주들은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한섭 SK증권 연구원은 15일 "삼성전자가 LCD 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SMD와 합병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디스플레이 관련 계열사 간의 역량을 집중해 OLED 산업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LCD 산업의 불황을 이겨내는 데 필요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합병방법으로는 LCD 사업부 분사 이후 삼성SDI의 SMD 지분을 합병회사 지분과 교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OLED 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시기에 이러한 합병회사가 나온다는 점은 부정적인 재료"라면서 "합병회사가 공격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SDI는 현금으로 인수하는 것이 가장 좋은데, 실제로는 지분 스왑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삼성SDI에도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에스에프에이(056190) AP시스템(054620) 아이씨디(040910) 테라세미톤 덕산하이메탈(077360) CS(065770) 등 장비업체는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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