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포르쉐, 마이바흐 등 럭셔리 브랜드들의 올 상반기 성장률은 각각 117.1%, 100%에 이른다. '달리는 별장'이란 별명의 롤스로이스는 상반기 무려 전년비 275% 성장세를 기록했다.
럭셔리 스포츠카 브랜드인 포르쉐는 카이엔과 파나메라가 인기를 끌면서 상반기 608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80대보다 2배가 넘는 판매량이다. 특히 카이엔은 올 1월부터 5월까지 총 266대가 팔려 전년비 100% 증가했다. 가장 인기 트림인 카이엔 디젤은 대기 고객만 200명에 달한다.
포르쉐의 5도어 고급세단인 파나메라 역시 올들어 5월까지 184대가 판매돼, 전년비 200% 가까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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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 회장의 차로 알려진 마이바흐 역시 상반기 100% 성장률을 기록했다. 마이바흐는 올 상반기 6대가 판매됐다. 5억7000만원의 마이바흐 57이 5대가 판매됐고, 8억5000만원의 마이바흐 62도 1대가 팔렸다.
롤스로이스는 작년 1~5월 국내에서 단 1대 팔렸지만 올해는 같은 기간에 12대나 계약됐다. 롤스로이스는 지난 6월 국내 유일의 서울 청담동 매장을 확장하기도 했다.
아우디가 지난 5월 출시한 플래그십 모델 '뉴 A8 W12'도 한 달만에 15대가 판매됐다. 출시 전 이건희 삼성 회장이 구입해 유명세를 치르기도 했던 이 모델은 2억5800만원이라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반면 수입차 업체 중 상대적으로 저가 차종이 많은 일본 업체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 상반기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전년비 23.2% 확대된 수입차 시장에서 도요타, 혼다, 닛산, 미쓰비시 등은 오히려 감소세를 보였다.
리콜 사태의 역풍을 맞은 도요타는 상반기 2478대가 판매돼 전년비 21.4% 줄었고, 지난 2007년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했던 혼다 역시 37.2% 판매량이 감소했다. 미쓰비시는 상반기 전년동기 대비 89.9% 급감한 34대가 판매돼 한국 시장에서 철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대성 수입차협회 전무는 "수입차 시장이 커지면서 럭셔리카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도 점차 덜해지고 있다"며 "최고급 럭셔리카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더 증가할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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