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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정장, 스타일 바꾸니 매출 `쑥쑥`

유용무 기자I 2009.03.03 09:20:00

롯데百, ''다비드 프로젝트'' 시행 후 매출 회복세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가을시즌부터 협력업체들과 선보인 '다비드 프로젝트'가 남성복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프로젝트 시행 이후 침체기에 빠진 남성정장 매출이 점점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3일 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에 따르면, 역신장을 지속하던 남성정장 매출 신장율이 다비드 프로젝트 시행 후 크게 개선되고 있다. 봄·여름시즌 8% 가량 감소했던 매출은 가을·겨울시즌엔 감소 폭을 줄여 4% 줄어드는데 그쳤다.

특히, 작년 가을·겨울시즌 매출이 10% 줄어든 기존 정장라인과 달리 다비드 라인은 매출이 오히려 20%가량 상승했다. 

연령대별 구매 비중 또한 종전 30대 이상(90%)이 대세를 이뤘지만, 다비드 프로젝트 이후 20대 고객 비중은 15%(종전 10%)까지 늘었고, 40~50대 고객도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다비드 프로젝트는 완벽한 남성의 외모를 상징하는 '다비드상'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 'Slim & Stylish' 패션을 표방하며 보다 슬림하고 세련된 풀코디 착장을 제안한 게 특징이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오는 6일부터 로가디스·캠브리지 등과 함께 물만 뿌려주면 세탁이 가능한 울 정장 '메리노후레쉬 수트'를 출시한다.

'정장은 반드시 드라이클리닝을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깬 이지케어(easy-care) 제품으로, 호주 메리노 울의 세계적인 홍보판촉 기구인 AWI의 친환경적 기술 개발을 통해 만들었다.

롯데 측은 메리노후레쉬 출시를 기념해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호주 신혼여행 패키지, 울세탁기 등을 경품으로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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