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민기자] 우리투자증권은 삼성테크윈(012450)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대폭 밑도는 최악의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분할 이후 거래가 제개될 때 제시한다고 밝혔다.
삼성테크윈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18.4% 증가한 2조3396억원, 영업이익은 58% 증가한 146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지만, 이는 회계처리기준에 따라 카메라사업을 제외한 실적이다.
두 회사를 합친 4분기 실적은 매출액 9984억원, 영업손실 638억원, 순손실 516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경기 불황 여파로 디카 출하량이 24% 이상 감소해 디카사업 부문의 영업적자가 1050억원 발생했다"면서 "또 반도체 부품과 시스템 부품에서도 출하량 감소로 200억원 가량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디카부문과 반도체부품, 미스템부문의 실적부진은 경기회복이 이루어지지 않는 이상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면서 "분할 예정인 디카사업 부문을 제외한 다른 사업부문들만의 실적은 비교적 양호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삼성테크윈은 회사 분할로 이날부터 거래정지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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