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기자] JP모간증권은 삼성SDI(006400)의 내년부터 이익 개선세에 더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는 종전 7만원에서 7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JP모간은 15일자 보고서에서 "단기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릴 만한 촉매는 없어 보이지만 현재 주가는 밸류에이션상 괜찮은 수준"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자들은 6만원 아래에서 주식을 매집하기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배터리사업이 향후 2~3년간 독자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몇몇 부문 중 하나라고 본다"며 "휴대폰산업에 대한 보수적인 전망이나 노트북시장에서의 넷북 비중 증가 등으로 마진은 올해 지속적으로 줄어들겠지만 내년을 보면 점유율 확대와 함께 의미있는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또 "PDP 손실은 작년 4분기에 더 확대됐을 것이고 이는 올해도 계속 손실을 낼 것이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배터리를 포함한 에너지와 HEV, 태양/연료부문 등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간은 삼성SDI의 올해 영업이익을 당초 1730억원 흑자에서 650억원으로 하향 조정한 반면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1940억원에서 2120억원으로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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