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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내년 영업적자 1조 넘을듯`…목표하향-KB

이정훈 기자I 2008.12.16 08:24:04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KB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034220)가 내년에 1조원 이상의 영업 적자를 기록하는 등 당초 예상보다 가파른 실적감소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안성호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LCD 패널가격 하락과 이 기간중 LG디스플레이의 생산가동률 조절을 반영한 결과, 4분기 연결 영업적자는 1510억원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1분기에는 연결 영업적자가 516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며 내년 연간 영업적자는 1조20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손실폭 확대가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안 애널리스트는 "올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LG디스플레이 주가가 약세로 전환한 가장 큰 이유는 내년 산업전반의 신규라인 증가와 이에 따른 공급과잉 전망 때문"이라며 "그 가운데 4분기 이후 글로벌 수요침체가 심화되면서 LCD 패널가격 급락과 생산가동률 축소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생산가동률 축소 대응이 근본적인 수급 개선 해결책이 될 수 없는 만큼 내년 하반기 수급개선을 위해서는 상반기에 추가적인 패널값 하락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현 시점에서 내년 LCD 수급측면에서 특별한 모티브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투자의견을 `보유`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종전 3만3000원에서 2만4500원으로 26%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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