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GS, 자회사 주가하락..목표가↓-미래에셋

이진철 기자I 2008.01.29 08:29:45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미래에셋증권은 지주회사인 SK(003600)GS(078930)홀딩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와 전세계적 주식시장의 급락에 따른 자회사 주식들의 목표주가 하향으로 일부 지주회사의 밸류에이션에 자회사 가치평가 감소액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SK에너지의 컨센서스 목표주가가 23만3000원에서 20만2000원으로 하향조정됨에 따라 SK의 목표주가를 기존의 32만5000원에서 29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또 GS칼텍스의 가치평가에 적용되는 주가이익률(P/E) 배수를 기존의 12.2배에서 8.8배로 하향조정해 GS홀딩스의 목표주가를 기존의 11만9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김경모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목표주가 하향에도 불구, 여전히 선발 대형 지주회사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선발 대형 지주회사들의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전망치와 현금흐름이 기존의 추정치와 달라지지 않았으며,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 및 지주회사 부채비율 한도 폐지 등 지주회사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차기 정부의 금산분리 완화정책과 인수합병(M&A) 이슈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그는 "차기 정부의 금산분리정책의 완화는 지주회사 관련 규정의 개정으로 이어질 가능성 이 크다"면서 "이는 지주회사 전환을 준비중인 기업들의 행보를 가속화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한 "향후 M&A 대상이 되는 주요 매각대상 회사들의 규모를 볼 때 자금조달 능력이 중요한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지주회사의 역할이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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