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한나기자] 주이환 신영증권 이코노미스트는 28일 "ECB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내세우며 매파적 태도를 고집하고 있지만 스페인, 이탈리아, 아일랜드 등 경기둔화 압력에 직면해 있는 국가들의 사정을 감안할 때 ECB도 금리인하에 동참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 시기는 예상보다 빠른 2분기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경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2년 이후로 가파르게 축소되면서 2007년 기준 미국 비중은 영국과 유로권을 합한 비중을 하회했다"며 "영란은행과 ECB가 경기부양을 위해 얼마나 적극적으로 나서주느냐의 중요성이 그만큼 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국의 경우 집값이 크게 하락하고 경기가 둔해지는 양상이라 상반기중 세차례 금리인하가 예상된다"며 "관건은 ECB인데, ECB의 금리인하가 곧바로 경기회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경기부양을 위한 글로벌 정책공조가 재가동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