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류의성기자] 다음(035720)은 작년 4분기 영업익(연결기준) 57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1.4%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4분기 매출은 125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9% 증가했으나 당기순익은 전분기대비 82.1%감소한 1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개선된 것은 파이낸스부문과 글로벌 부문의 손익이 개선됐기 때문이며, 당기순익 급감은 전분기에 와이어드닷컴 매각에 따른 이익이 반영됨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문별로 미디어부문 매출은 동영상 광고 등 신상품 출시와 새로운 광고기법 도입으로 전분기 대비 6.4% 증가한 505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부문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해 전분기대비 16억 감소한 81억원, 당기순익은 8억 감소한 36억원이다.
파이낸스부문 매출은 전분기대비 1%증가한 69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익은 2000만원으로 전분기 2000만원에서 변동이 없었고, 순익은 전분기 2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증가했다. 회사 측은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해 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에 대한 시장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설명했다. 다음다이렉트는 올해에도 타사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재가입률과 보험료 인상, 다음 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한 효율적 마케팅으로 지속적인 고성장과 안정적인 흑자 경영을 이루어 낸다는 계획이다.
글로벌부문 매출은 5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4.3%감소했다. 영업손실은 24억원으로 전분기 50억 영업손실에서 적자 폭을 줄였다. 당기손실은 20억원으로 전분기 49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회사 측은 "라이코스는 라이코스 시네마, 라이코스 믹스 등 동영상을 매개로 기존 커뮤니티 서비스와의 연계를 강화한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트래픽을 향상시키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4분기는 포털 최초로 오픈한 고액 광고상품인 동영상광고의 비중 증가와 계절적인 성수기 효과로 디스플레이 광고매출이 전분기 대비 14.7% 증가했다고 밝혔다. 검색광고는 CPC검색광고 대행사를 사용자에게 유용한 방식으로 검색광고를 게재하는 구글로 교체해, 검색결과 퀄리티 개선과 향후 검색광고 매출 증대를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이로써 다음의 2006년 총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1% 증가한 4608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파이낸스 부문의 손익개선 및 글로벌 부문의 구조조정 효과에 힘입어 작년 영업적자에서 올해 102억원의 영업이익으로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비 핵심 사업부문 매각으로 118억원 순이익을 남겨 흑자전환했다.
김동일 다음 CFO(재무최고책임자)는 "작년은 다음 핵심역량인 미디어플랫폼 사업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하여 구조조정에 집중한 시기였다"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UCC(손수제작물) 기반 미디어 플랫폼으로써의 영향력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핵심인 미디어 사업에서의 의미있는 매출성장을 통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