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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총리, 카타르 방문..수주활동 후방지원

정태선 기자I 2005.11.27 21:30:00

`LNG 안정적 공급`요청

[쿠웨이트=이데일리 정태선기자] 이해찬 총리는 중동순방 세번째 방문지인 카타르에 27일 도착, 쉐이크 하마드 빈 칼리파 알타니 카타르 국왕을 예방하고 쉐이크 압둘라 빈 칼리파 알타니 총리와 회담을 갖는다.

이날 총리회담에서 이 총리는 양국간 교역 및 투자확대, 에너지 분야 협력, 석유공동비축사업, LNG 운반선 건조 등 조선 분야 협력 및 건설 플랜트 분야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우리나라 최대 LNG공급국인 카타르에게 장기계약물량의 안정적인 공급과 동절기 수급 안정을 위해 국내에 LNG를 우선적으로 공급해 주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에너지 및 광물 자원을 공동개발하고 정부간 자원 협력위원회를 설치해 내년초 한국에서 이를 개최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에너지 및 석유협력 약정`도 추진한다.

이날 오후 이총리는 GS건설(006360)이 추진 중인 2억3500만달러 규모의 QP LAB프로젝트 현장을 방문, 우리 정부의 카타르 플랜트 시장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현지 건설인력을 격려할 예정이다. 

GS건설을 비롯, 우리 기업들은 현재 큐켐(Q-Chem)프로젝트 등 47억달러(7건)에 달하는 플랜트 프로젝트의 수주를 추진 중이다. 

카타르 방문 이틀째인 28일에는 이 총리는  현대중공업(009540) 대우조선해양(042660) 삼성중공업(010140) 등 국내 조선 3사가 세계 최대 LNG선박 프로젝트로 꼽히는 '카타르 라스가스 Ⅲ' 1차 발주분(12척)을 수주한 것에 대해 축하하고, 정식 계약 서명식에 참석한다.

국내 조선 빅3사가 수주한 금액은 29억2000만달러(약 3조원)에 달하며 특히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21만7000㎥급 LNG선 4척은 지금까지 발주된 LNG선 가운데 세계최대 규모로 척당 선가도 2억5000만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조만간 카타르가 발주할 100억달러 규모의 30척 LNG선을 추가로 발주도 우리기업들의 수주가 확정적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카타르는 러시아와 이란에 이은 세계3위의 가채 매장량(900조 입방피트)을 보유한 천연가스 자원 부국이며, 단일 매장량으로서는 세계 최대의 유전층을 소유하고 있다.

카타르는 향후 2010년까지 연간 7700만톤의 가스 생산을 목표로 개발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대규모 천연가스 개발계획에서 가장 앞선 국가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경제는 고유가 추세 및 천연가스를 이용한 비석유 제품의 생산량 확대로 재정수지 및 경상수지의 흑자가 지속되면서 2003년 19.8%, 2004년 20.5%에 달하는 고속 경제 성장세를 나타냈다. 가스생산 확대 및 유가의 지속적 상승과 함께 이러한 고속 경제 성장세는 당분간 계속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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