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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자동차 기업에 멕시코는 북미 시장을 노리는 거점 생산기지다. 삼성전자는 케레타로에서 냉장고·세탁기 등 생활가전을, 티후아나에서 TV를 생산한다. LG전자는 몬테레이에 에어컨용 압축기 생산라인을 두고 있으며 레이노사와 멕시칼리를 북미 시장용 TV 생산거점으로 활용해 왔다. 기아는 누에보레온주 페스케리아에서 완성차 공장을 운영한다.
부품·산업설비 기업들도 현지 생산 기반을 넓히고 있다. LS전선은 케레타로의 전력 배전설비인 버스덕트 생산시설을 확대하고 자동차용 전선 공장에 투자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기차용 구동모터코아 공장을 운영한다. 두산밥캣은 몬테레이에 소형 건설장비 생산시설을 마련했으며, 회사는 가동 예정 시점을 2026년으로 안내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과 농심은 멕시코 소비시장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브랜드 라네즈를 현지 세포라에 입점시켰고, 농심은 신라면 등 라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생산기업과 소비재 수출기업의 이해가 함께 걸린 만큼, 멕시코의 관세 정책과 현지 유통 여건도 기업들이 살펴야 할 사안이다.
이번 순방을 계기로 항공우주 분야에서는 구체적인 협력 문서도 마련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포스코인터내셔널, 멕시코 항공우주산업협회는 FA-50·무인항공기·위성의 운영·유지보수 기술 협력 등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지 공급업체 발굴과 금융 협력, 전문 인력 교육도 추진하고, KAI 제품의 멕시코 현지 생산을 위한 산업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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