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대형 건강보험사 엘레반스헬스(ELV)는 2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크게 낮추며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엘레반스헬스는 2분기 주당순이익(EPS) 8.84달러, 매출 494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PS는 전년동기 9.04달러 대비 감소했고 시장예상치였던 8.91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다. 반면 매출은 전년동기 433억달러에서 14% 증가하며 월가 예상치 482억달러를 상회했다.
문제는 연간 가이던스였다. 엘레반스헬스는 2025년 연간 EPS 전망치를 기존 34.15~34.85달러에서 30달러로 대폭 하향했다. 기존 중간값 대비 약 13% 낮춘 수치다. 회사는 “ACA(오바마케어) 및 메디케이드 부문에서의 업계 전반적인 고비용 추세”를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게일 부드로 엘레반스헬스 최고경영자(CEO)는 “외부 환경이 계속 변하고 있지만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2시49분 엘레반스헬스 주가는 전일대비 12.16% 하락한 302.7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장 초반부터 줄곧 약세를 보이며 낙폭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