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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는 약 스무 명의 남학생이 화장실에 모여 담배를 피우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교복을 입은 학생부터 생활복, 사복 등을 입은 남학생들은 무리 지어 연거푸 연기를 내뿜거나 바닥에 침을 뱉으며 담배를 피웠다.
많은 인원이 실내에 모여 담배를 피우다 보니 화장실 안은 뿌연 연기로 가득 찼다. 남학생들은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는 게 한두 번이 아닌 듯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대부분 연초를 손에 쥐고 있다.
해당 영상은 작년 대구의 한 사립 남자고등학교 화장실에서 찍힌 것이다. 흡연이 적발된 학생들은 작년 8월 학교 생활규정에 따라 상담이나 봉사활동 등의 조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우리나라 학교 맞냐” “흡연실을 만들어줘라” “담배 안 피우는 애들은 오줌 어떻게 싸냐” “저렇게 행동해도 교사들이 훈계하지 못할 거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격분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작년 청소년 중 일반담배와 전자담배 중 하나라도 피우는 학생은 남학생이 6.6%, 여학생은 3.5%로 조사됐다. 2022년 대비 남학생은 0.7%포인트 감소했고 여학생은 비슷했다. 일반담배 흡연율은 남학생 5.6%, 여학생은 2.7%였다. 전자담배 중 액상형 사용률은 남학생이 3.8% 여학생 2.4% 였으며, 궐련형은 남학생 2.7%, 여학생 1.4%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