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화오션의 1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일부 일회성 비용과 환율 영향을 제외하더라도 경상 흑자 구간에 들어섰으며 향후에도 해당 추세가 지속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1분기 말 기준 신규 수주는 23억5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작년보다 빠른 증가 흐름을 보여주고 있으며 수주잔고는 298억1000만달러로 2.5년 이상 물량을 지속 유지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같은 상선 수주 흐름에 더해 방산 및 신규 사업 추이에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평가했다. 유 연구원은 “카타르의 LNG 증산 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기존 주력 선종인 LNG선뿐만 아니라 최근 수요가 증가하는 VLAC, 단납기 슬롯을 활용한 VLCC 등 상선 부문의 적극적인 수주가 기대되는 환경”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수선도 함정 건조 능력 확대 및 MRO 사업에 대비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으며 해외 거점 확보도 추진되고 있다”며 “국내외 방산 수주 여부에 관심을 가질 시점으로 판단되며 현재 부여받고 있는 상대적으로 높은 멀티플이 정당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유 연구원은 “한화로부터 양도받는 풍력발전과 플랜트 사업의 경우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가 모색되는 과정으로 판단되며 EPC 및 해상풍력 역량 확보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