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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선 지난 29일(현지시간) 강우량이 20㎝를 기록하며 홍수 피해가 발생했다. 뉴욕에서의 이번 폭우는 지난 5년 동안 가장 심각한 것으로 기록됐다.
뉴욕타임스는 “뉴욕에서 이렇게 많은 비가 내린 것은 100년 넘게 처음”이라며, 기후 변화로 인한 작은 폭풍이 더 강력하게, 더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컬럼비아대학의 전문가 앤드루 J. 크루츠키에비츠프는 “온도 상승이 대기 중의 습기 증가를 초래하며, 이로 인해 더 강한 폭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기상청의 그렉 카빈은 “대서양의 온도 상승과 대기의 온도 상승이 결합해 더 많은 비를 유발하는 조건이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뉴욕의 폭우 문제는 단순히 강우량 증가만이 아니다.
컬럼비아대학의 업마누 랄 교수는 “도시의 배수 시스템이 폭우에 대응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빠르게 발생하는 돌발 홍수는 현존 배수 시스템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렉 카빈은 이번 폭우는 여러 작은 폭풍과 뇌우가 결합된 복합적인 현상으로, 예측하기 어려웠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