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의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한 7조8510억원, 영업이익은 2.9% 늘어난 1037억원으로 매출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나 영업이익은 6.1% 하회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하는 이유는 신세계건설 등 주요 자회사의 부진 지속과 함께, 온라인 사업부의 적자 축소가 예상보다 더디기 때문”이라 지적했다.
다만 “상반기에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던 할인점(별도)은 3분기에는 전년비 2.6% 증가한 107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시장의 우려보다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올해 4월부터 시작한 할인점의 영업시간 단축 효과로 2분기에 인건비가 전년동기대비 1.4% 감소했는데 하반기에도 이러한 인건비 절감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가정했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마트 증익이 예상된다. 작년부터 유통 산업 내 경쟁이 완화되면서 이마트의 할인점(별도) GP마진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실적이 개선되지 못한 이유는 리오프닝과 함께 내식 수요가 감소했고, 대형 점포가 리뉴얼에 들어가면서 기존점 신장이 부진했기 때문이라는 한국투자증권의 진단이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에 이마트 기존점 신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던 대형 점포 리뉴얼이 4월(연수점), 7월(킨텍스점)에 종료했다”며 “상반기에 리뉴얼을 마친 점포 8개는 현재 10%대의 양호한 매출 신장을 기록 중이며 리뉴얼 점포 매출이 반영되면서 하반기 할인점의 기존점 신장은 상반기보다는 양호할 전망인 만큼 할인점의 영업이익 또한 증익 기조로 돌아선다고 추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