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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농식품 산업에 투자를 하고 싶어도, 산업동향, 우수경영체 등에 대한 분석자료가 부족하고 이를 공유하는 시스템이 미흡해 산업에 대한 정보 접근성이 낮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농협·농식품벤처투자협회 등과 협업을 통해 신뢰성 있는 투자정보를 생산할 계획이다. 시장 구조·특성 등 산업동향 분석 리포트를 정기적으로 발행·공시해 농업분야 애널리스트 역할 수행한다. 농식품 100대 기업을 발굴하고, 우수경영체에 대한 기업정보, 사업모델 등 상세 투자정보 분석자료 발행한다.
올해 9월부터는 경영체, 민간 투자자 간 정보교류 강화 및 투자유치 확대를 위한 ‘농식품 투자정보 공유 플랫폼’ 구축·운영한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 △농업기술진흥원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농협 등 창업·투자 유관기관 시스템과 연계해 투자 관련 정보를 통합 제공한다. 또 이용자가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투자 매칭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플랫폼 내 ‘매칭서비스’ 기능도 제공한다.
민간 주도의 농식품 투자 펀드도 확대한다. 민간 투자기관 공동 출자를 통해 민간 모펀드를 도입한다. 내년 500억원 출자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1000억원 규모의 모펀드를 조성하고, 이를 마중물로 2500억 원 이상 자펀드 결성을 추진한다. 민간 모펀드 조성을 위한 제도 기반도 마련해, 모펀드에 참여하는 투자운용사 등 민간 투자자에 출자사업 운용사 선정 우대 가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자산거래, 중간 회수 등 투자금 유동화 수단이 부족하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수시장도 활성화한다. 우선 자금 유동화를 위해 2027년까지 1500억원 규모의 세컨더리펀드를 확대한다. 세컨더리 펀드는 투자 후 회수하지 못한 자금 유동화를 위해 다른 펀드가 기존에 보유한 주식을 매입하거나 출자자(LP)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거래하는 펀드다. 이를 통해 투자-회수-재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민간 여신시스템도 개선한다. 농협은 잠재력이 높은 경영체에 자금이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성장 가능성 등을 반영한 여신상품 개발해 2027년까지 총 4조3000억원을 공급한다. 주식회사 형태 농업회사법인 등을 대상으로 기술력, 성장성 등 비재무적 요인을 대출 평가 시 확대 반영하도록 심사기준 개선한다. 또 비재무평가 결과를 등급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출한도 상향(최대 15%), 금리 우대(최대 2.0%포인트), 이자납입 유예(최대 2년) 등 우대사항을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