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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백상예술대상 ‘젊은연극상’을 수상한 정진새가 극작과 연출을 맡았다. 영상작가 백종관, 작곡가 카입(Kayip)이 희곡 개발을 위한 사전 리서치를 공동으로 진행했다. 정진새 연출은 다소 암울할 수 있는 인류세의 위기에 대해 SF적인 상상력과 특유의 냉소적 유머를 더했다. 공연 관계자는 “극장을 찾은 관객은 ‘인류는 공존을 위해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혹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라는 질문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배우 김승언, 최희진, 황은후, 김준우, 전선우, 권은혜, 김정화, 유다예 등이 출연한다. 이들은 리틀 노벨스 동기생 물리학자, 식물학자, 군인 등의 인간과 AI, 인간형 로봇, 반인반로봇, 캐릭터 인형 등 비인간 역할을 연기한다. 이밖에도 고사리, 느티나무, 잣나무 씨앗 등 다양한 식물들이 함께 등장한다.
이번 공연은 관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배리어 프리 추가사항을 제공한다. 7월 7일, 8일, 9일에는 수어 통역사가 무대 위에서 배우의 대사를 실시간 통역한다. 같은 기간 대사 및 소리 정보가 포함된 한글 자막 해설을 제공한다. 공연 장면의 전환이나 인물의 등·퇴장, 표정, 몸짓 그리고 대사 없이 처리되는 장면에 대해 음성해설로 제공한다.
‘두산인문극장’은 인간과 사회에 대한 과학적, 인문학적, 예술적 상상력이 만나는 자리다. 올해는 ‘Age, Age, Age 나이, 세대, 시대’를 주제로 공연 3편, 전시 1편, 강연 8회를 진행 중이다. 티켓 가격 전석 3만 5000원.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 인터파크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