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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떠난 文대통령 “교황, 방북의사 밝혀… 주요국, 한반도 평화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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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기자I 2021.11.01 08:07:57

1일 G20 일정 마치고 COP26 참석차 영국 글래스고로
“3년 만에 만난 교황, 한반도 평화 축원”
“G20 협력, 코로나 포용적 회복과 도약 위한 발판 될 것”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유럽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렸던 이탈리아 로마를 떠나며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니며 한반도 평화의 시계가 다시 힘차게 돌아갈 것”이라 말했다.

29일 교황청을 공식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과 단독 면담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사진=교황청 제공)
문 대통령은 이날 로마 일정을 마치고 다음 목적지인 영국 글래스고로 향하기 전 SNS에 올린 글에서 “3년 만에 다시 뵙게 된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한결같이 한반도 평화를 축원하시고 북한방문 의사를 밝혀주셨다. 바이든 대통령, 마크롱 대통령, 메르켈 총리, 모리슨 총리, EU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향한 한결같은 지지를 보여주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29일 교황청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방북을 제안했고, 교황은 “초청장을 보내주면 평화를 위해 기꺼이 가겠다”고 화답한 바 있다. 문 대통령과 교황의 만남은 2018년에 이어 3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로마의 평화를 지키는 것은 성벽이 아니라 시민의 마음’이라는 문구를 인용해 “한반도의 평화 역시 철조망이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마음에 있을 것이며 비무장지대 철조망을 녹여 만든 ‘평화의 십자가’를 로마에서 세계와 나눈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었다”고 했다. 이탈리아 방문 기간에 비무장지대(DMZ) 철조망을 녹여 만든 십자가 전시회가 로마에서 열린 것을 염두한 발언이다.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 내년 중반까지 세계 인구 70%가 코로나 백신 접종을 마칠 것을 공동의 목표로 정한데에 “세계는 지금 코로나를 함께 극복하며 지구공동체의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며 일상회복을 향한 의지를 다시 밝혔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이 주재한 ‘공급망 회복력 정상회의’에 대해서는 “세계 경제의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떠오른 공급 병목 현상과 물류 대란 해소를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G20의 협력이 포용적 회복과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다시한번 로마를 떠올리며 “로마는 활기를 되찾고 있었습니다. 찬란한 역사와 창의적 도전이 어울린 도시의 모습처럼 여전히 다양성을 힘으로 회복해가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COP26 참석을 위해 영국 글래스고로 떠난다. 더 나아진 일상이 멀지 않았다. 우리의 일상회복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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