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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을 단장으로 여천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인 민주당 우원식 의원과 영화배우 조진웅 씨가 대표단 자격으로 동행한다.
수송기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7시(현지시간 14일 오후 3시)께 크즐오르다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특사단은 현지 홍범도 장군 묘역에서 진행되는 추모식에 참석한 뒤 현지에서 유해 운구, 임시안치, 인수를 거쳐 15일 귀국한다. 홍범도 장군 유해는 16일과 17일 이틀간의 국민 추모 기간을 거쳐 18일 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홍범도 장군은 1920년 봉오동 전투에서 독립군 최대의 승전을 기록한 장군이다. 봉오동 전투는 진동, 안무 등이 이끈 대한북로독군부의 한국 독립군 연합 부대가 일본군 제19사단의 월강추격대대를 무찌르고 크게 승리한 전투다. 청산리 전투에서도 제1연대장으로 참가해 김좌진 장군과 함께 일본군 대부대를 무찌른 주역이기도 하다.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은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성사됐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4월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 당시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을 요청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이후 카자흐스탄 정부가 협조할 것을 약속해 양국이 실무협의를 진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