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지난달 서울옥션이 진행한 국내 첫 메이저 경매는 낙찰 총액만 110억원에, 낙찰률 90%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최근 진행되고 있는 온라인 경매 역시 평균 낙찰총액 규모가 7억~8억원 수준으로 과거(1억~2억원) 대비 커졌다.
이와 같은 미술품 흥행 덕에 올해 실적 역시 긍정적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유안타증권이 추정한 서울옥션의 올해 매출액은 510억원으로 전년 대비 76.7%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101억원으로 흑자 전환이 전망됐다. 안 연구원은 “1분기부터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분기별로 경매 횟수가 늘어나고 홍콩 경매 등이 진행되면서 모멘텀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옥션은 이처럼 미술품 경매가 대중화, 확대될수록 성장성이 기대되는 구조 하에 놓여 있다. 안 연구원은 “과거 미술시장과 달리 현재 미술시장은 온라인 등을 통해 소비층이 다양해지고 있고, 새롭고 지속적으로 성장해나가는 대중적인 시장이 되고 있다”며 “국내 유일 미술경매 상장사고, 업계 1위의 업체인만큼 우호적인 영업 환경에 따른 수혜를 가장 크게 받을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이와 더불어 경매 부문뿐만이 아니라 상품 부문 역시 기대됐다. 안 연구원은 “경매가 아닌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미술품 자산을 매각, 이를 통한 외형 및 이익 확대 역시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