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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키스톤PE, KMH 2대 주주로 올라선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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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기자I 2020.09.07 02:00:00

키스톤PE, KMH 지분 25% 취득 ''2대주주''
경영권 개입·인위적 주가 부양 우려에
"숨겨진 사업 잠재력에 높은 점수" 견해
골프장 3곳 등 효자 포트폴리오 ''매력''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중견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키스톤 프라이빗에쿼티(PE)가 KMH(122450) 2대 주주로 올라서면서 업계 안팎에서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주요 주주로 올라선 만큼 경영권에 개입할 것이라는 의견과 회사가 가진 사업 잠재력만 보고 투자에 나섰다는 견해가 맞서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키스톤PE는 지난 3일 키스톤다이내믹투자목적회사를 통해 KMH(122450) 지분을 25.06%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주식 수로 따지면 568만1139주로 취득액은 약 497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키스톤PE는 종전 2대 주주인 KB자산운용이 보유한 것을 ‘세컨더리’(다른 PEF나 운용사가 보유하고 있던 매물을 되사는 것) 형태로 매입했다.

사모펀드의 지분 매입 소식에 KMH주가는 지난 2일 9660원에서 4일 1만3050원에 마감하면서 이틀간 주가가 35% 급등하기도 했다. 인수합병(M&A)이나 대규모 지분 매입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시장 기대감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다.

KMH는 지분 매입 목적을 두고 ‘단순 투자’라고 밝히면서도 자본시장법 시행령 제154조 1항(이사·감사 선임·배당 결정·자본금 변경 등)에 대해 관계 법령 등이 허용하는 범위와 방법에 따라 회사의 경영 목적에 부합하도록 관련 행위들을 고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경영권에 적극 개입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급기야 경영권 분쟁을 통해 주가를 올린 뒤 주식을 처분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투자 경로 등 여러 면을 따져 봤을 때 경영권 확보를 위한 움직임으로는 보기 힘들다는 견해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키스톤PE는 KMH이 가진 사업 잠재력에 남다른 평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회사가 보유한 KMH레저 소속 골프장 3곳(신라컨트리클럽, 파주컨트리클럽, 떼제베컨트리클럽)을 주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KMH가 공개한 올해 상반기(1~6월) 실적에 따르면 이들 세 골프장에서만 매출액 365억원에 영업이익 16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만 45.5%를 달성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같은 기간 회사 전체의 영업이익(327억원)의 절반 가까운 수준을 책임진 것이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골프장 수익률이 받쳐주는 가운데 본 사업이라 할 수 있는 방송 송출 사업은 물론 반도체 부품 소재 제조업체인 KMH하이텍(052900) 실적도 좋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골프장 등) 사업 잠재력을 보고 투자에 나선 점은 맞을 것”이라면서도 “수익률 극대화를 통한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방점이 찍혀 있는 사모펀드의 목적을 사전에 인지하고 (투자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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