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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3일 “금융정보화추진 협의회 참여 16개 은행들이 공동으로 추진해온 은행계좌 기반 모바일현금카드서비스를 이날부터 본격 실시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현금카드 서비스는 현재 플라스틱 카드 기반으로 제공되고 있는 현금카드 서비스를 모바일 기반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은행계좌 보유자는 누구나 모바일 현금카드 앱을 다운로드 받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 현금카드로 CD/ATM 입출금부터 편의점 등 가맹점에서 대금결제와 현금인출, 거스름돈 계좌 입금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우선 이날부터 시스템 구축과 안정성 점검 및 시범서비스를 마친 SC제일, 농협, 제주, 농협중앙회, 수협, 수협중앙회, 우리, 대구, 전북, 경남은행 등 10개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서비스가 시작된다. 이외 신한, 부산은행은 상반기중 기업, 산업, 하나, 광주은행은 하반기중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날부터 농협하나로마트 직영매장 약 300곳에서 모바일 현금카드를 이용한 대금결제 등 가맹점 서비스도 시작된다. 올 하반기 중 이마트 24, 미니스톱, 현대백화점 등으로 서비스 도입 가맹점이 확대될 예정이다.
한국은행은 모바일 현금카드 서비스로 금융소비자의 편의가 높아지는 데 더해 지급결제에 수반되는 사회적 후생이 증대될 것이라고 봤다.
한은 관계자는 “신용카드 등 여타 지급카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비용구조를 가진 은행계좌 기반의 모바일 현금카드를 이용한 직불서비스가 활성화될 경우 낮은 가맹점 수수료와 빠른 대금입금 등으로 사회적 후생이 증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가맹점 수수료가 각각 2% 초반, 1% 중반대인 것과 비교해 현금카드의 가맹점 수수료는 0.3~1% 수준이다. 또한 신용카드의 가맹점으로의 대금입금이 통상 3일 가량 걸리는 것과 비교해 현금카드는 익일로 빠르다.
한은 관계자는 아울러 “은행 영업점과 CD/ATM이 운영비용 상승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 모바일 현금카드를 이용해 입출금 등이 가능해짐에 따라 기본적인 은행 서비스 제공 기반도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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