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남 센터장은 군인들의 방송 출연이 제한되던 때에 군인들만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기획해 전군을 대상으로 1년간 6000여명의 장병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또 군 역사상 최초의 훈련소 24시 리얼 공개 프로그램 ‘훈련병의 품격’도 기획해 군 입대를 앞둔 장정이나 부모들의 군 생활 가이드북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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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센터장은 군 관련 이벤트나 프로그램 기획 등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뿐 아니라 장병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과 교육 등으로 이미 군 내 유명인으로 통한다. 문화예술학 박사, 청소년학(상담심리학) 석사, 청소년 지도사, 집단 및 개인 코칭을 위한 코어 스피치 강사, 문화예술 콘첸츠 기획 및 제작, 아나운서 및 프로듀서 등 그의 이력은 화려하다. 수필집 ‘행복뉴스’로 문단에 등단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현실에 바탕을 둔 의도적이고 과감한 허구를 뜻하는 픽셔널 스토리 개척한 장본인으로 이를 바탕으로 한 ‘궁리’는 영화 기획자의 눈에 띄어 제작 제안을 받기도 했다. ARS 초기 114 안내 목소리와 삐삐 및 휴대전화 음성 메시지의 주인공 남 센터장이다.
그는 현재 이제까지 시도된 적 없었던 공연 기획으로 국방 안보 분야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려 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가수 싸이나 비를 동원해 비무장지대(DMZ)에서 평화 콘서트를 열려고 했던 것을 구체화 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금지된 공간, 위험지대로 알려진 DMZ 화살머리고지에서 유튜브 등을 통한 전 세계 생중계로 전쟁의 역사를 넘어 평화의 미래를 열어가는 성숙한 남·북 관계를 알리고 싶다”고 했다. ‘라이브 임팩트’(Live Impect)라는 이 프로젝트의 진행을 위해 남 센터장은 세계적인 투자전문가 짐 로저스에게까지 메일을 보내 공연 기획을 설명한바 있다.
연간 군 공보정훈장교들 200여명이 남 센터장으로부터 미디어 관련 교육을 받는다. 미디어 아카데미를 개설해 언론사 탐방과 전문 교육 등을 통해 장병들의 미디어 활용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또 전 군의 영상시스템을 연결하는 국방통합영상 아카이브 시스템 구축도 그의 핵심 업무다. 남 센터장은 “새로운 시도를 계속해 국방분야 신개념 문화콘텐츠로 안보에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