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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농촌 지도자 한자리에…세계농촌지도포럼 국내 첫 개최

김형욱 기자I 2018.10.19 06:00:00

농진청 22~25일 개최…60여개국 400여명 참석

농촌진흥청이 22~25일 전북 일대에서 여는 ‘2018 세계농촌지도포럼(GFRAS)’ 연차회의 포스터. 농진청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전 세계 60여개국 농촌 지도자 400여명이 전북에 모인다.

농촌진흥청은 22~25일 전북 전주 본청과 전북 일대에서 ‘2018 세계농촌지도포럼(GFRAS)’ 연차회의를 연다고 밝혔다. 60여개국 농촌 지도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농촌지도학회와 농산업교육학회, 전문지도연구회, 시군농업기술센터소장 등 200여명이 온다.

GFRAS는 매년 여덟 차례 각국 농촌 지도 분야 정부·민간단체·국제기구 관계자와 학자가 한 자리에 모여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회의다. 2009년 공식 결성했다. 우리나라는 이듬해인 2010년 11월 가입했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연차회의를 열게 됐다. 아시아 국가 중에선 2012년 필리핀에 이어 두 번째 개최다.

올해 연차회의 주제는 ‘농촌 지도 파트너십 증진을 통한 효과적 도전과제 해결과 기회 포착’이다.

농진청은 방한하는 해외 전문가의 이해를 돕고자 한국 농업·농촌과 농촌 지도 체계를 살펴볼 수 있는 견학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또 비슷한 시기(23~26일) 전북 김제에서 열리는 제2회 국제종자박람회 현장 방문 자리를 마련해 두 행사의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이 박람회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전북도, 김제시가 국산 종자의 수출 확대를 위해 지난해부터 여는 행사다.

국가별 농촌 지도 체계는 우리나라와 일본, 태국처럼 정부 주도로 식량 자급과 농촌 개발하는 곳이 있는 반면 영국이나 네덜란드, 뉴질랜드처럼 민간(농업인) 주도로 이뤄지는 곳도 있다. 덴마크나 프랑스, 타이완 등도 농민 조직이 직접 교육을 맡는다. 미국이나 스위스처럼 학교 교육 기능이 먼저 발달한 일부 선진국은 대학이 농업 분야 발전을 위한 교육 기능을 담당하기도 한다.

라승용 농진청장은 “GFRAS 연차총회 개최를 계기로 농촌 지도 분야의 국제 교류가 더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며 “우리 농촌 지도사업을 되짚고 방향을 정하는 계기로도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진청은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R&D) 업무를 맡은 중앙행정기관(농림축산식품부 외청)이다. 전북 전주에 있으며 산하에 4개 원(농과원·식량원·원예원·축산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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