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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트럼프 “대북제재 지속…北 비핵화시 밝은 미래 보여줄 것”

김성곤 기자I 2018.09.25 08:10:00

김의겸 대변인, 뉴욕 현지프레스센터 ‘한미정상회담 결과’ 브리핑
취임 이후 5번째 정상회담…2차 북미정상회담 성공 개최 협력
“한미 FTA 개정 협정, 포괄적 동맹의 공고함을 보여주는 증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롯데 뉴욕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 “매우 개방적이고 훌륭했다”라고 평가하고 곧 2차 미북 정상회담 개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욕=이데일리 김성곤 기자]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 문제와 관련, 대북 제재를 계속해 나가는 한편, 북한이 비핵화를 이룰 경우 얻을 수 있는 밝은 미래를 보여줌으로써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지속적으로 견인하는 방안들에 대해서도 계속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발표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현지시간 24일 오후 한미정상회담 종료 이후 뉴욕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유엔 총회에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오후 2시 45분에서 4시 10분까지 1시간 25분 동안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해 5월 문 대통령 취임 이후 5번째 한미정상회담이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이외에도 18차례 전화통화를 갖는 등 긴밀한 소통을 이어왔다.

두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한반도에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고,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공조 방안과 한미동맹 강화 방안 등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게 협의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지난주 열린 평양에서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제3차 남북정상회담의 결과에 대해 설명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환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김정은 위원장이 확고한 비핵화 의지를 전세계를 대상으로 직접 재확인했다”며 “15만 평양 시민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이를 다시 한 번 분명히 함으로써 공식화하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김 위원장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을 평가했다.

양 정상은 아울러 조만간 개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김 위원장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계속 견인해 나가기 위해 미국 쪽의 상응 조치를 포함한 협조 방안에 대해서도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동맹이 지난 65년간 한반도와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핵심 축으로서 역할과 기여를 해왔다는 점을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양 정상은 한미동맹을 더욱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각 분야에서 양국 관계를 내실 있게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들에 대해도 논의했다.

한편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종료 후, 양 정상이 서명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이번에 양국 통상장관간에 서명된 한미 FTA 개정 협정이 포괄적 동맹의 공고함을 보여주는 분명한 증거”라면서 개정된 협정이 조속히 발효되도록 필요한 조처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한미간 강력하고 호혜적인 경제 통상 협력 관계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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