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30%로 2위를 기록했으며 화웨이와 모토롤라, 소니가 차례로 5위권을 형성했다. 이들 상위 5개의 브랜드가 전체 독일 스마트폰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독일 베스트셀러 다섯개 제품 중 세개가 삼성으로 ‘갤럭시 S8’은 점유율 13%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다른 브랜드가 특정 가격대에 치중되어 있는 반면 삼성은 모든 가격대 부문에 걸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시장 우위를 지켜가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X’을 기다리는 고객이 많아 ‘아이폰8’에 대한 수요가 ‘아이폰7’에 비해 낮게 집계됐다. 그러나 독일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의 대부분이 5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부문에 속해 다가오는 연말 성수기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독일 내 스마트폰 보급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3분기에 판매된 전체 휴대폰의 96%가 스마트폰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박진석 연구원은 “현재 삼성은 독일 스마트폰의 모든 가격대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경쟁력 유지를 위해서는 제품 경쟁력 외에도 브랜드 이미지 강화가 필요할 것”이라며 “현재 삼성의 중저가 제품의 판매 비중이 늘어나면서 기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가 다소 희석되는 경향이 있다. 화웨이의 가격대 별 브랜드 분리 전략과 같은 프리미엄과 중저가 브랜드 분리의 도입을 고려해 볼 시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