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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블라드미르 푸틴 대통령과 전화통화했다고 러시아 크렘링 궁이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과 푸틴 대통령의 통화는 주거니 받거니 덕담이 오갔다. 트럼프 당선인은 푸틴 대통령에게 “대통령 이상의 리더”라고 존경을 표하자,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을 “의심 없이 매우 뛰어난 사람”이라고 불렀다.
미국과 러시아는 시리아 내전 문제 등으로 불편한 관계지만, 트럼프 당선인과 푸틴 대통령 사이에 이런 긴장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트럼프 당선인과 푸틴 대통령은 현재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에 대해 “매우 불만족스럽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크렘린 궁은 전했다. 그리고 “상호 건설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자”고 의견을 나눴다.
푸틴 대통령은 초창기부터 푸틴 대통령에 대해 각별하게 생각했다. 지난해 말 푸틴 대통령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는 걸 환영한다. 그는 공화당 후보 가운데 완벽한 선두 주자”라고 치켜세웠다. 그때는 트럼프가 대선 후보가 되기도 전이다.
트럼프 역시 화답을 잊지 않았다. 트럼프는 “나라 안팎에서 매우 존경받는 분으로부터 멋진 칭찬을 받는 것은 언제나 대단한 영광”이라며 “러시아와 미국이 무역 등 상호 존중으로부터 파생되는 여타 모든 이익은 말할 것도 없고, 테러리즘 격퇴와 세계 평화 복원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는 점을 느껴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