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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휘발유 32주째 하락..약세 계속될 듯

성문재 기자I 2016.02.13 07:45:04

2월 둘째주 휘발유 1358.1원, 경유 1108.5원
휘발유 가격 중 세금 비율 64%..경유는 57%
석유공사 "원유 생산 증가 등으로 가격 약세 전망"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전국 휘발유 판매가격이 32주째 떨어졌다. 글로벌 원유 생산과 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이같은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한주간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358.1원으로 전주 대비 4.1원(0.3%) 내렸다.

전국 경유 가격은 33주 연속 하락했다. 8.4원(0.75%) 내려 ℓ당 1108.5원을 기록했다.

2월 둘째주 국내 석유제품 평균 가격(자료: 오피넷)
전일 오후 2시 기준 전국 휘발유 최저가는 1235원(경기도 부천시 소재 A주유소)이다.

휘발유 1300원 미만 주유소는 1485개로 전주 대비 300개 이상 늘었고 경유 1000원 미만 주유소는 143개로 30개 증가했다.

휘발유 가격 중 세금 비율은 64%, 정유사 가격 29%, 유통비용 및 마진이 7%로 추정됐다. 경유는 세금 57%, 정유사 가격 32%, 유통비용 및 마진이 11%다.

2월 둘째주 국내 석유제품 소비자 가격 구성(자료: 오피넷)
상표별로는 SK에너지(096770)가 1373.3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자영주유소(고속도로 및 농협계열 주유소 제외)가 1324.4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ℓ당 1445.2원으로 최고가를, 울산이 1335.5원으로 최저가를 차지했다. 서울과 울산의 가격 차이는 ℓ당 109.7원이다. 제주(1369.1원), 세종(1368.4원), 충남(1366.8원), 경기(1365.2원) 등이 전국 평균 이상이었고 대구(1335.8원), 경북(1338.1원), 부산(1342원), 경남(1342.3원), 광주(1343.6원) 등이 평균보다 저렴했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 유가가 주요국 증시 약세, OPEC 원유 생산량 증가, 세계 석유 공급 과잉 전망, 미 쿠싱지역 재고 증가 등으로 2달러 이상 하락했다“며 ”국내 석유 제품 가격도 약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2월 둘째주 지역별 휘발유 판매 가격(단위: 원/ℓ, 자료: 오피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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