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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영화진흥위원회 조사를 보면 지난 11일 개봉한 ‘쥬라기월드’는 18일 기준 전국에서 235만여명을 극장으로 불러들였다. 개봉 첫 주 북미에서만 2억700만 달러, 전세계 67개국에서 5억 달러 이상의 역대 신기록을 경신한 여파가 국내에서도 미치는 것이다. 특히 4월 23일 개봉해 1000만 관객을 넘긴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흥행 기세도 잇고 있다.
2001년 ‘쥬라기공원3’ 이후 14년만에 돌아온 쥬라기월드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을 맡은 블록버스터다. 22년만에 다시 개장한 공룡 테마파크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뤘다.
다음달 2일에는 ‘터미네이터: 제네시스’가 국내에서 개봉한다. 존 코너가 이끄는 인간 저항군과 로봇 군단 스카이넷과의 전투가 시공간을 넘나들며 전개된다. 배우 이병헌이 사이보그 T-1000으로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친절한 톰 아저씨’로 친숙한 배우 톰 크루즈의 전유물인 미션임파서블 시리즈의 5번째 영화 ‘미션임파서블: 로그네이션’도 4년만에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에단 호크와 IMF 팀원들이 국제 테러조직 로그네이션에 맞서는 내용이 담겼다.
국내 영화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18일 개봉한 ‘극비수사’는 하루만에 18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배우 김윤석·유해진 등이 출연해 1978년 부산에서 실제로 벌어진 유괴사건을 다룬다. 24일에는 연평도에서 벌어진 해상 전투를 그린 ‘연평해전’, 8월은 이병헌·전도연 주연의 ‘협녀, 칼의 기억’ 등이 개봉한다.
잇따른 블록버스터 개봉에 영화 관련주 역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달 들어 상승세다. 특히 CJ CGV(079160)와 쇼박스(086980)는 중국 사업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돼 투자자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사업자 CJ CGV 주가는 19일 종가 기준 11만9000원으로 10만1500원에 그쳤던 지난달 말보다 17.2%(1만7500원) 상승했다. 17일 12만7000원까지 올라갔지만 이틀 연속 내리면서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영화시장은 ‘분노의 질주’, 어벤져스 등 할리우드 영화 강세로 빠르게 성장 중”이라며 “중국 CGV도 공격적인 출점에 힘입어 내년 이후 본격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영화제작 및 투자배급사 쇼박스는 배급 중인 영화 극비수사 흥행 기대감이 반영되는 추세다. 19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97%(80원) 오른 8370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말보다는 13.7%(1010원) 오른 수준이다.
이정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메르스로 인한 영화관객수 감소는 일시 현상으로 극비수사 흥행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중국 화이브라더스와 3년간 최소 6편의 영화를 공동 제작해 내년 실적에도 반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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