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NH농협증권은 10일 종근당(185750)에 대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고려할 매력적인 밸류이에이션을 보유하고 있다며 목표주가 9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태희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3.1배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는 점이 가장 큰 투자포인트”라며 “신약 개발능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이유로 상위 제약사 대비 40%의 할인율을 받고 있으나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 제약사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40% 할인율은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종근당의 매출은 전년대비 11.2% 증가한 5657억원, 영업이익은 18.8% 증가한 747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지난해 출시된 개량신약 ‘텔미누보’와 ‘유파시딘S’의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최근 출시된 자체 신약 ‘듀비에’와 4월 출시될 ‘크레스토’ 제너릭의 빠른 시장침투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종근당이 올해 수출도 항생제, 면역억제제 등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종근당의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으나 일회성 비용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기업분할 관련 비용 등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일회성 비용이 없었다면 11%대 양호한 영업이익률이 예상돼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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