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는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58명(남녀 각 279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북한 출신 배우자감’에 대한 설문조사를 공동으로 실시했다.
‘북한 출신이 배우자감으로 긍정적일 경우 그 이유’를 묻는 설문에 남녀 모두 ‘순수해서’를 가장 많이 꼽았다. 순수하다는 답변은 남성이 57.3%, 여성은 무려 70.2%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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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북한 출신 이성과 결혼에 부정적이라면 그 이유가 무엇인가?’에서는 남녀 비슷하게 문화적 이질감이라는 답변이 나왔다.
‘문화, 의식 차이 때문에’를 꼽은 남성은 82.2%, 여성은 84.4%에 달했다. 이밖에 ‘수준 차이 때문에(남 13.7%, 여 9.8%)’와 ‘사납게 보여서(남 4.1%, 여 5.8%)’ 등이 거론됐다.
‘TV 등 매스컴을 통해 북한남녀를 보면 남남북녀라는 말이 맞는 것 같나?’라는 물음에는 남녀 간의 반응이 엇갈렸다.
남성은 4명 중 3명꼴인 75.6%가 ‘대체로 동의한다’는 반응을 보였으나 여성은 10명 중 8명(80.6%)이 ‘남녀 모두 남한출신이 낫다’고 답했다.
남성은 24.4%만 ‘남녀 모두 남한이 낫다’고 했고 여성 19.4%는 ‘대체로 동의한다’로 소수의견을 펼쳤다.
이경 커플예감 필링유 실장은 “외모를 중시하는 남성들은 가끔 TV 등 매스컴에 나오는 북한 예술단 단원 등의 미인들 모습을 연상하기 때문에 좋은 이미지를 갖는다”며 “그러나 여성들은 군복이나 인민복 차림의 키 작고 왜소한 북한 남성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아 호감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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